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여행을 즐깁니다. SNS와 IT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개성 있는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의 여행 스타일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최신 트렌드를 분석하고, MZ세대가 선호하는 여행 유형과 추천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SNS가 결정하는 여행지 선택
과거에는 여행 가이드북이나 TV 프로그램이 여행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였다면, MZ세대는 SNS에서 핫한 장소를 먼저 확인합니다.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에서 화제가 되는 장소가 여행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스팟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또한, 짧고 강렬한 영상 콘텐츠가 여행지 선택에 영향을 미치며, ‘틱톡 바이럴 여행지’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명소가 틱톡에서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면 해당 장소가 갑자기 인기를 끄는 현상처럼 말입니다. MZ세대는 단순한 관광보다 ‘스토리가 있는 여행’을 원하기 때문에, 현지 문화나 로컬 경험을 강조하는 여행지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현지인과 함께하는 쿠킹 클래스, 전통 공예 체험 등과 같은 것들이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SNS에서 인기 있는 ‘버킷리스트 여행’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의 특별한 장소를 방문하여 직접 경험한 뒤 이를 공유하는 방식이지요. 일출이 아름다운 산 정상, 숨겨진 자연 명소, 독특한 테마의 호텔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SNS 트렌드에 따라 인기 여행지가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때는 유명 관광지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한적한 소도시나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유롭고 유연한 여행 스타일
MZ세대는 기존 패키지여행보다 자유 여행을 선호합니다. 기존의 정해진 일정에 맞춰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게 여행을 조정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특히, ‘디지털 노마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여행지에서 원격 근무를 병행하는 여행 형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발리, 치앙마이, 포르투갈의 리스본 같은 도시는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숙소 선택에서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호텔보다는 에어비앤비, 부티크 호텔, 감성적인 게스트하우스를 선호하며, 단순히 머무르는 공간이 아니라 ‘경험’을 제공하는 숙소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런 이유로 한옥에서 머무르며 전통문화를 체험하거나, 자연 속 글램핑을 즐기는 등의 숙박 방식이 인기입니다. 여기에 더해, MZ세대는 여행 일정에서도 유연함을 중시합니다. 즉흥적으로 여행 일정을 바꾸거나, 예상치 못한 경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큽니다. 이는 여행 중 만난 새로운 사람들과 즉석에서 함께하는 여행이나, SNS에서 우연히 발견한 장소를 즉시 방문하는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최근에는 ‘로컬 여행’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지인처럼 생활하며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대중교통 이용, 로컬 맛집 탐방, 로컬 시장 방문 등이 포함됩니다.
가치 소비와 친환경 여행
MZ세대는 소비에 있어서도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순히 유명한 곳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소비’를 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여행을 선호하여 로컬 브랜드나 친환경 숙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속 가능한 여행을 위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호텔을 찾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식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또한,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이 문제시되는 도시보다 덜 알려진 숨은 여행지를 탐색하는 것도 하나의 트렌드입니다. 인파가 몰리는 곳을 피하고 조용히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유럽의 작은 마을이나 국내의 소도시 여행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과 결합한 여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하거나, 현지 커뮤니티와 협력하여 의미 있는 경험을 쌓는 방식으로 말이죠. 이러한 여행 방식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더 깊은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MZ세대 사이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친환경 숙박시설이나 로컬 재료를 활용한 식당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여행 중에도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가 있습니다.
결론
MZ세대의 여행 스타일은 기존과 확연히 다른 차이를 보입니다. SNS의 영향력이 커지고, 자유롭고 유연한 여행이 인기를 끌며, 가치 소비와 친환경 여행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앞으로도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계속 등장할 것으로 보이며, 여행업계 역시 이에 맞춰 변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스타일의 여행을 선호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