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잘 정비된 자전거 도로가 어우러진 라이딩 명소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천의 대표 라이딩코스를 중심으로, 각 코스의 특징과 주변에 있는 추천 맛집들을 함께 소개합니다. 라이딩을 즐기면서도 미식의 즐거움을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을 모았습니다.
영천댐 라이딩코스 소개
영천댐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길은 총길이 약 15km 내외로, 전체적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도로 폭이 넓어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특히 차량 통행이 거의 없어 주말에도 비교적 한적한 편이며, 중간중간에 벤치와 정자 같은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라이더에게도 적합합니다. 봄이면 벚꽃이 도로 양옆으로 만개해 일명 ‘영천의 벚꽃 터널’이라 불릴 정도로 장관을 이루며, 가을에는 단풍으로 붉게 물든 풍경 속을 달릴 수 있어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출발 지점은 영천댐 공영주차장(경북 영천시 신녕면 화남리 1034)으로, 주차 공간이 넉넉하고 근처에 편의점이 있어 간단한 보급도 가능합니다. 라이딩 중간에 나타나는 영천호 전망대에서는 댐과 산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곳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해 자전거 동호인들의 인증샷 포인트로 자주 언급됩니다. 코스를 절반 정도 주행한 후 출출해질 즈음 들르기 좋은 맛집으로는 ‘삼거리식당’이 있습니다. 이곳은 댐에서 약 1.5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주소는 경북 영천시 신녕면 치산관광길 22입니다. 대표 메뉴는 석쇠불고기로, 영천 한돈을 양념에 재운 뒤 직화로 구워내 불향이 살아 있고 고기가 부드럽습니다. 한 상 가득 나오는 반찬들도 손맛이 좋아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집입니다. 식당 내부는 좌식과 입식 테이블로 나뉘어 있어 단체 방문도 수월하며, 라이더를 위한 간이 주차 공간도 마련돼 있어 자전거를 안전하게 둘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오전 11시에 문을 열며 평일 점심 시간대에도 손님이 많아 식사 계획을 미리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천댐 코스는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달리기 좋은 길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현지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맛과 분위기를 갖춘 식당들 덕분에 더욱 특별한 여행이 됩니다.
금호강변 코스와 경관
영천 금호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은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힐링 중심의 라이딩 코스입니다. 금호강은 낙동강의 지류로서 유량이 풍부하고 수변 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면서 다양한 자연경관을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코스는 금호읍 금호교 인근에서 시작해 북쪽 방향으로 약 18km 정도 이어지며, 강을 따라 평탄하게 구성되어 있어 체력 소모가 적고 경사가 거의 없어 초보자와 중장년층, 가족 단위 라이더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아스팔트 포장 상태도 양호해 일반 로드바이크, 하이브리드 자전거 모두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중간중간에 설치된 운동 기구와 쉼터는 짧은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코스 중간에는 갈대밭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경관지구가 형성돼 있어 자전거 속도를 줄이고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구간으로도 알맞습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며 만들어내는 장면이 아름다워 사진을 찍기 위해 일부러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또한 강가에는 철새 관찰 포인트도 마련돼 있어 조용히 자연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 코스를 주행하다 보면 중간 지점인 금호읍 중심부 근처에서 현지 라이더들이 자주 찾는 맛집인 ‘금호식당’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식당 위치는 경북 영천시 금호읍 금호로 145로, 금호교에서 자전거로 약 5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생선국수로, 멸치와 생선을 함께 우려낸 깊은 맛의 육수에 부드러운 국수가 어우러진 영천 향토 음식입니다. 생선 비린내 없이 담백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있어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는 메뉴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식당 외관은 오래된 한옥을 개조해 운치가 있으며,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돼 있어 혼밥이나 단체 방문 모두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영천 시내를 기준으로 보면 외곽에 위치해 있으나, 금호강변 자전거길과 가까워 라이딩 중 자연스럽게 동선을 연결할 수 있어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라이딩 코스 속 필수 정비소’처럼 여겨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되기도 하니 되도록 점심시간 이전 방문을 권장합니다. 금호강 코스는 체력적인 부담은 덜하지만 풍경과 맛, 지역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영천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는 루트입니다.
보현산천문대 코스와 맛집
도전적인 라이딩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보현산천문대’ 코스를 추천합니다. 이 코스는 영천 시내에서 출발해 보현산 정상까지 오르는 약 22km의 업힐 루트로, 해발 1,124m의 고도를 자랑하는 보현산까지 이어집니다. 중간중간 경사가 심한 구간이 있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영천 시내의 전경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해마다 열리는 ‘보현산 그란폰도’ 대회의 공식 코스로도 사용되는 이 길은 전문 라이더들에게는 도전정신을 자극하고, 훈련 코스로도 이상적입니다. 도로는 포장이 잘 되어 있고 중간중간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정상까지 올랐다면, 하산 후 꼭 들러야 할 곳은 ‘천문대식당’입니다. 이곳은 산채비빔밥과 도토리묵 정식으로 유명하며, 현지 주민들이 추천하는 맛집 중 하나입니다. 식사는 깔끔하면서도 포만감을 주어, 긴 업힐 후의 에너지 보충에 제격입니다.
결론
영천은 다양한 라이딩코스와 그에 어울리는 지역 맛집들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자전거 여행지입니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각자의 스타일에 맞는 루트를 선택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영천의 숨은 맛집들을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자전거 한 대 챙겨 영천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세요!